[부산모터쇼] 기아, EV9 콘셉트 공개…'2023년 양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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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4 10:39
[부산모터쇼] 기아, EV9 콘셉트 공개…'2023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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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4일 개막한 2022 부산모터쇼에 기아 EV9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2023년 양산을 앞둔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 브랜드 최초의 대형 전동화 SUV다. E-GMP 플랫폼을 활용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V9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00mm를 갖췄다. 1회 충전시 목표 주행거리는 최대 482km이며, 10-80% 충전 시간도 20~30분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인 외형은 기술적 요소들이 결합됐다. 전면부는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의 패널, 조명으로 구현된 호랑이 코 형상을 접목해 전기차만의 특성을 드러냈다. 후드에는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을 적용했고, 지붕에는 수납형 루프 레일과 측면 거울을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해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했다.

실내는 탁 트인 라운지처럼 연출됐다. 크래시패드는 알파벳 O 형태로 구성해 승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O형 구조는 전면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 도어 트림 가니쉬 등까지 이어지며,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 백미는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액티브 모드에서는 모든 좌석이 앞을 향하며, 포즈 모드에서는  3열을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리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해 라운지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엔조이 모드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3열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3열 측면에 컵홀더,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물품을 붙일 수 있는 자석 레일과 전기 콘센트를 마련해 활용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폐어망을 재활용해 바닥재를 만들고, 플라스틱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시트와 도어 트림을 제작했다. 크래시패드와 센터 콘솔은 가공 과정에서 물 소비량을 최소화한 비건 가죽을 사용했으며, 외장 염료는 수용성 제품을 써 환경 영향을 최소화시켰다. 

기아는 이날 EV9을 비롯해 신형 셀토스, EV6 GT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부산모터쇼는 오는 24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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