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강원도 인제서 영감 받아'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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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4 09:42
[부산모터쇼]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강원도 인제서 영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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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미국에서 그 베일을 벗은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X Speedium Coupe)가 14일 2022 부산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신차는 기존의 제네시스 엑스 콘셉트를 한층 개선한 콘셉트 모델이다.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경험한 국내의 대표적인 서킷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겠다는 브랜드의 신념을 담고 있다.

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의 디자인에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의미를 담은 환원주의적 디자인 원칙을 계승했다. 이를 통해 적재적소에 깔끔한 선과 절묘한 곡선을 반영하고, 정제된 고급감을 담아냈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두 줄 램프와 윙 페이스가 적용됐다. 주행등, 하향등, 상향등, 방향지시등이 통합된 헤드램프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춘 제네시스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암시하며, 기능이 생략된 그릴은 두 줄 디자인의 연장선으로 재해석된 모습이다. 

후면부에서는 트렁크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단에 위치한 브이(V)자 모양의 브레이크등이 타원 형태의 트렁크와 대비를 이루며 제네시스 특유의 강렬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외장을 장식한 컬러도 특별하다. 클래식카에 쓰이던 색상에 착안해 짙은 에메랄드 그린 메탈릭 페인트를 썼고, 이름은 '인제 그린'으로 명명했다. 이는 인제스피디움 서킷이 위치한 강원도 인제에서 따온 이름으로,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이미지를 부여한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이날 스피디움 쿠페를 비롯해 G70 슈팅브레이크, 신형 G90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부산모터쇼는 오는 24일까지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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