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포뮬러E 타이어' 장착한 미니 일렉트릭 페이스세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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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4 11:04
[부산모터쇼] '포뮬러E 타이어' 장착한 미니 일렉트릭 페이스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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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일렉트릭 페이스세터가 14일 개막한 2022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신차는 지난 4월 포뮬러E 로마 GP에서 세이프티카로 데뷔한 모델이다. 미니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JCW GP와 유사하게 설계된 외관이 적용됐으며, 더욱 강력해진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서킷 주행 환경을 고려해 섀시 및 서스펜션도 새롭게 설계했다.

외형은 기존의 미니 일렉트릭과 유사하지만, 곳곳에 차별화된 요소들이 자리했다. 전륜 브레이크 및 타이어 냉각을 위해 사각형 모양의 에어 인테이크가 추가됐고, 독특한 디자인의 18인치 4스포크 휠이 장착됐다. 리어 스포일러에는 경광등을 부착해 레이스카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실내 구성요소는 오직 레이스에 필요한 장비만을 제외하곤 모두 제거됐다. 운전석에는 6점식 벨트가 내장된 버킷시트가 자리잡았고, 기존의 스티어링 휠은 카본 파이버 재질로 교체됐다. 도어 트림,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도 카본을 적용해 공격적인 이미지를 투영한 것은 물론, 경량화도 동시에 달성했다. 

그 결과, 페이스세터의 공차중량은 미니 일렉트릭(1390kg) 대비 160kg 경량화된 1230kg에 불과하다. 차체가 가벼워짐에 따라 정지상태에서 60km/h까지는 3.9초에서 3.6초로 단축됐고,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7.3초에서 6.3초까지 줄었다. 

성능을 뒷받침해주는 장비들도 풍부하다. 전고, 캠버 각도, 감쇠력 등을 조정할 수 있는 레이싱 서스펜션이 탑재됐고, 전용 컨트롤 암 마운팅, JCW GP용 4피스톤 브레이크 등도 제공된다. 네 바퀴에 포뮬러 E 레이스카의 전륜 타이어와 동일한 제품이 장착된 것도 눈길을 끈다. 

미니는 향후 일렉트릭 페이스세터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JCW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전동화를 더욱 가속화 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미니가 추구하는 고카트 필링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미니는 이날 페이스세터를 비롯해 미니 일렉트릭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부산모터쇼는 오는 24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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