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콘셉트 EV9이 14일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모터쇼에 등장했다. 

이날 공개된 EV9은 2023년 양산을 앞둔 모델로,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플래그십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신차는 E-GMP 플랫폼을 활용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인 외형은 기술적 요소들로 채웠다. 조명으로 구현된 호랑이 코 형상을 접목해 전기차 특성을 드러냈고, 후드에는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솔라 패널을 적용했다. 지붕에는 수납형 루프 레일과 측면 거울을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탑재해 공기역학 성능을 강화했다.

실내 백미는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액티브 모드에서는 모든 좌석이 앞을 향하며, 포즈 모드에서는  3열을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리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해 라운지처럼 활용할 수 있다. 엔조이 모드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3열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기아는 EV9의 1회 충전 목표 주행거리를 최대 482km로 잡고 있다. 10-80% 충전 시간도 20~30분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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