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연구소' RN22e, 아이오닉5 N 신기술 담았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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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18 11:12
'움직이는 연구소' RN22e, 아이오닉5 N 신기술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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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15일 N데이를 통해 공개한 RN22e는 2023년 양산될 아이오닉5 N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RN22e는 고성능 전기차 기술의 시험 및 검증을 통해 전기차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을 연구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양산차에 접목하는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RN22e의 파워트레인은 77.4kWh 배터리팩과 전륜 160kW 후륜 270kW 모터로 구성된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584마력이며, AWD를 구현하는 듀얼모터는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구동력 배분 비율을 조절해 드리프트 주행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RN22e에 배터리로 인해 더 무거워진 차량 무게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담았다. 기존의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대체하기 위해 트윈클러치를 통한 토크 백터링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3D프린팅한 알루미늄 부품을 장착해 경량화와 강성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 외에도 차량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4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 및 400mm 구경의 하이브리드 디스크를 적용하고, 회생제동 성능을 강화하는 한편, 서킷 주행 상황을 고려해 냉각 성능과 부품 내구성 확보에도 집중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사운드'와 '진동'도 구현할 방침이다. 내부 및 외부 스피커를 통해 구현되는 N 사운드 플러스(N Sound+) 기능으로 운전자의 청각을 자극하고, 진동 및 변속 느낌으로 감성적 영역을 강화시키는 N e-쉬프트(N e-shift)로 전기차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모터스포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틸바덴베르크 상무도 공개 행사를 통해 "N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이 2023년 아이오닉5 N으로 현실화 되는 시점에 롤링랩(RN22e)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 고성능 시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지니고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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