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맥라렌이 고성능 전기차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영국의 카매거진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탄소섬유 적용 비중을 높인 플랫폼을 공유해 각기 다른 두 대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측은 이르면 2026년, 늦어도 2028년 안에는 협업 결과물을 선보일 방침이다. 

맥라렌은 탄소섬유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 하이퍼카를 준비 중이다. 네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1088마력을 발휘할 신차는 브랜드의 다양한 경량화 노하우가 집약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맥라렌 전기차는 희소성을 고려해 소량 생산될 방침이다.

BMW는 같은 플랫폼으로 쿠페형 크로스오버를 제작할 방침이다. 해당 차량은 8시리즈와 유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SUV 스타일을 조합해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와 유사한 스타일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맥라렌과 파워트레인까지 공유할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회사간의 협업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제기되어왔다. 앞서 플랫폼 공동개발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비슷한 시기 맥라렌의 최대주주인 바레인 국부펀드와 접촉하는 등 긴밀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일각에서는 BMW가 맥라렌의 자동차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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