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격 인상 효과에 2분기 순익 2배 '껑충'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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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1 15:20
테슬라 가격 인상 효과에 2분기 순익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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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올 2분기 시장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1분기보다는 이익이 감소했지만 중국 내 생산 차질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면서 월가의 예상보다는 나은 성적표를 거뒀다.

2분기 테슬라 순이익은 1년 전보다 98% 증가한 22억5900만 달러(2조9590억원)를 기록했다. 올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큰 폭의 성장을 유지했다. 월가는 테슬라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을 1.81 달러로 예상했지만, 테슬라는 주당 2.27 달러 순이익을 거뒀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중국 공장 중단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지만, 전기차 가격 인상에 힘입어 순이익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주주에 보낸 서한에서 공급망 문제 등 변수가 있지만, 올해 전기차 판매 연간 증가율이 50%를 넘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는 올 2분기 중국 코로나 봉쇄 등 상하이 공장이 일시 중단되고, 세계적인 부품난이 가중되며 판매량이 주춤했다. 2분기 테슬라 전기차 인도량은 25만4695대로 올 1분기(31만48대)보다 감소했다. 또 새로 가동을 시작한 미 텍사스 오스틴 공장과 독일 브란덴부르크 공장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비용이 많이 소모됐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두 공장을 가리켜 "돈 먹는 거대한 용광로"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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