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매출 12조3081억원, 영업이익 4033억원, 당기순이익 769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회복 속도가 지연됐으나,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SUV 차종에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을 늘린 것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9조8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고,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1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운송비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및 운송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25억7000만 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37억5000만 달러)의 70%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