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 롱레인지, 가격은 5450만원부터…'보조금 100% 받는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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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7 11:09
아이오닉6 롱레인지, 가격은 5450만원부터…'보조금 100%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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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하반기 기대작, 아이오닉6 가격 정보가 공개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6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5450~6450만원(개소세 인하분 반영)으로 책정되며 전 모델이 보조금 혜택을 100% 받을 수 있다.

라인업은 53.0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과 77.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두 가지로 출시된다. 사륜구동은 롱레인지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스탠다드는 후륜구동만 판매된다. 스탠다드 모델에서도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아이오닉5와는 다른 점이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사양별 주행거리도 공개됐다. 스탠다드는 367km를 달릴 수 있으며, 롱 레인지 모델은 2WD 기준 452km(20인치 타이어)~524km(18인치 타이어), AWD는 420km(20인치)~484km(18인치)를 각각 인증받았다.

가격표에 따르면 스탠다드 모델은 익스클루시브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5400~5450만원 선이다. 롱 레인지는 익스클루시브 5850~5900만원, 익스클루시브 플러스는 6100~6150만원, 프레스티지는 6400~6450만원으로 책정됐다.

아이오닉6는 익스클루시브 트림부터 모든 램프류가 LED로 적용되며, 앞 유리는 물론 1·2열 창문까지 이중 접합 차음유리가 기본이다. 실내에는 인조가죽 시트와 앞좌석 열선·통풍 시트,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탑재되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대부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이 적용된다. 

익스클루시브 플러스를 선택하면, 도어 프레임과 도어 벨트라인 몰딩이 유광 검정색으로 마감된다.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HUD, 레인 센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하이패스 시스템, 디지털 키 2 터치, 실외 V2L 커넥터 등도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범위가 교차 차량, 추월 시 대향차, 측방 접근차까지 늘어나며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이 더해지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안전 사양도 한층 풍부해진다.

최상위 프레스티지 트림을 선택한다면 친환경 천연가죽 시트와 폐어망을 재활용한 카페트와 매트가 적용된다. LED 헤드램프는 MFR 타입에서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뀌며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가 적용되고 실내에는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2열 열선 시트가 탑재된다. 운전자 보조 사양으로는 후측방 모니터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가 더해진다.

이외 옵션으로 사륜구동 시스템과 빌트인 캠, 와이든 선루프, 20인치 휠 및 피렐리 타이어, 디지털 사이드 미러,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롱레인지 모델에 최하위 트림 이-라이트(E-LITE)도 별도로 운영한다. 5450~5500만원에 판매되는 이-라이트 트림은 대부분의 선호 사양이 빠진 사실상 '깡통' 모델이다. 선택 사양도 사륜구동(HTRAC)만 고를 수 있다. 익스클루시브 모델과 비교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가죽 스티어링 휠, 스티어링 휠 열선,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이중 접합 차음 유리, 앞면 자외선 차단 유리, 인조가죽 시트, 운전석 전동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이 제외된다.

현대차가 이처럼 깡통 트림을 운영하면서까지 롱레인지 모델의 시작 가격을 5500만원 아래로 맞춘 것은 보조금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5500만원 미만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100% 지급하고 있다. 5500~8500만원 차량에는 50%만 지급하고, 8500만원 이상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조금 지급 기준이 '인증 사양별 기본가격'으로 바뀌었다. 즉,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 구동 방식, 타이어 크기가 같다면 트림별 가격과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모든 트림에 18인치 타이어를 기본 제공하며, 20인치 타이어는 전 모델 옵션으로 운영한다.

한편, 현대차는 당초 내일(28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사전계약을 잠정 보류했다. 영업 일선에 따르면, 세부 사양별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탓이다. 일각에서는 '역대급'으로 계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계약 절차 전반을 손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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