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주행이 운동보다 높은 성취감과 쾌감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접 운전 대신 동승만으로도 효과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러프버러대학교에 따르면, 트랙 주행을 마친 운전자들의 쾌감은 근력운동 대비 4%, 순환운동 보다 20%, 유산소운동에 비해 116%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 레이서의 차량에 동승한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최대 77% 높은 성취감을 보엿다. 

이번 실험은 스텔란티스 산하 고성능 브랜드 아바스의 의뢰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심박수, 혈압, 표정 변화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한 채 각종 운동과 서킷 주행을 체험했고, 이를 통해 추출된 생체 데이터, 별도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종합해 성취도와 쾌감을 측정했다.

연구를 이끈 데일 에스리거 박사는 "체육관에서의 운동이 정서적 안정과 쾌감을 불러온다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트랙 주행에서 더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트랙 주행이 사람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고 밝혔다. 

아바스 측도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아바스가 운전자를 흥분시키고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는 사실이 세계 최고의 스포츠과학 연구진들을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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