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공장 인수한 폭스콘, 전기차 생산 착수…'애플카' 몸풀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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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0 16:18
GM 공장 인수한 폭스콘, 전기차 생산 착수…'애플카'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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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의 위탁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대만의 폭스콘이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한다.

폭스콘은 9일(현지시간) 모나크트랙터가 개발한 MK-V 외주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K-V는 지난해 공개된 전기 트랙터로, 커넥티드 기술과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등 첨단 신기술을 겸비한 모델이다. 

모나크트랙터의 파리빈 팬멧사 CEO는 "가장 진보된 트랙터를 만들기 위해 신속하고 정밀한 제조 능력을 겸비한 파트너가 필요했다"며 "세계적으로 검증된 폭스콘을 제조 파트너로 맞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오는 2023년부터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로즈타운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다. 이곳은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 픽업트럭 업체 워크호스에 매각한 시설로, 폭스콘이 올해 초 소유권을 사들인 곳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피스커 전기차 위탁생산도 시작한다. '페어'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보급형 전기차 생산을 전담하고, 이 외 생산 여력이 부족한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생산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결정이 애플카 생산을 위한 몸풀기라고 해석한다. 폭스콘이 애플카 생산을 맡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앞서 지리, 스텔란티스 등과 전기차 생산 협력을 추진하고, 자체 전기차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자동차 시장 진입을 시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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