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세미 올해 출고된다…사이버트럭은 내년"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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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1 15:3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세미 올해 출고된다…사이버트럭은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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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대형 전기 트럭 '세미'가 올해 인도된다. 지난 2017년 디자인 공개 이후 약 5년 만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세미 트럭은 올해부터 출고될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 11월 첫선을 보인 세미는 당시 테슬라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인 제롬 기옌이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미는 대형 트럭임에도 불구하고 0.36cd라는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를 갖췄다. 단적으로 비교하자면 부가티 시론(0.38cd)보다도 낮다. 

성능도 강력하다. 4개의 독립된 전기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 이 덕분에 짐을 가득 싣고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5초 만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력을 발휘한다. 예상 연비는 0.8km/kWh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마일(483km)인 모델과 500마일(805km)인 모델 두 종으로 출시된다.

독특한 실내 디자인도 특징이다. 계기판이 없는 테슬라 특유의 최신 디자인이 유지되었고, 운전석은 차량 중앙에 위치해 영국 등의 좌측 통행 국가에서도 별다른 개조 없이 판매될 수 있을 전망이다. 운전석 좌우로는 커다란 디스플레이는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역할까지 겸한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도 탑재된다. 앞쪽에 세 개의 카메라를 활용해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은 물론, 자동 차로 변경이나 차선 이탈 경보 등도 지원한다. 

다만, 가격은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당초 테슬라가 밝힌 예상 가격은 미국 기준 300마일 모델이 15만 달러(약 1억9000만원), 500마일 모델이 18만 달러(약 2억3000만원)인데, 테슬라는 최근 연이어 차량 가격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 사이버트럭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은 내년에 출시된다"라고도 덧붙였다. 테슬라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며 2021년 양산을 약속했지만, 2022년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또 한차례 미뤄지며 130만건에 달하는 예약 고객은 다시금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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