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부스가 튜닝한 벤츠 EQS, '파츠만 바꿨는데 주행거리가 늘었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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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7 14:06
브라부스가 튜닝한 벤츠 EQS, '파츠만 바꿨는데 주행거리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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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전문 튜너 브라부스가 새로운 전기차 튜닝 프로그램을 내놨다. 성능 대신 주행거리를 늘리는데 집중한 게 특징이다. 

새 튜닝 옵션은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된 EQS를 통해 선보여졌다. 곳곳에 경량 소재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덜어내고, 공기 흐름을 개선해 에어로다이내믹을 한층 개선했다.

전반적인 외형은 기존의 EQS보다도 더욱 공격적이다. 전·후면 범퍼 하단에 카본 프론트 립을 추가했고, 파츠 끝단을 유선형으로 가공해 공력 성능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리드에 자리잡은 리어 스포일러는 양력을 최대 40% 감소시켰다. 

브라부스 전용 스포츠 엑스트라 서스펜션도 공기역학 성능을 높인다. 전륜은 최대 15mm, 후륜은 25mm 범위 내에서 차고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공기 흐름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차량의 무게 중심도 낮췄다. 스포크를 최소화한 모노블록 휠도 공기 흐름 개선에 일조한다.

그 결과 브라부스 EQS는 공기저항계수 0.194Cd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EQS보다 7.2% 개선된 수치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00km를 주행한 성공한 벤츠 EQXX(0.17Cd)와 비교해도 불과 0.02Cd 차이를 보인다. 

브라부스 측은 공기 흐름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EQS 보다 7%가량 늘어난 주행거리를 발휘한다고도 덧붙였다.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100~140km/h 정속주행 시 WLTP 인증 수치보다 더 먼 거리를 갔다는 설명이다. 

브라부스 측은 조만간 EQS 튜닝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단순 개조를 넘어 튜닝된 EQS를 신차로 구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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