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내연기관 투자 계속…토요타와 만든 수소차 2025년 양산"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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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7 16:45
BMW, "내연기관 투자 계속…토요타와 만든 수소차 2025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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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내연기관 분야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정 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BMW그룹 피터 노타 브랜드·세일즈 총괄은 최근 일본 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갖고, "한 분야(전기차)에만 모든 투자를 집중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수소차, 고효율 내연기관 등 모든 기술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차량이 2030년에도 그룹 판매량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 국가마다 전기·수소차 인프라 규모에 차이가 있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를 갖추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이렇다보니 BMW는 내연기관과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BMW는 이전부터 내연기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연료효율성이 좋은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병행하면 환경과 비용의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BMW그룹 올리버 집세 회장도 최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등을 문제삼은 바 있다.

노타 총괄은 수소차가 일부 세그먼트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은 대형 SUV 세그먼트에 적합하다"며 "토요타와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 2025년부터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BMW 수소차가 대형 SUV 중심으로 구성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그는 또한 "토요타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결과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암시했다. 앞서 BMW와 토요타는 2013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BMW Z4와 토요타 GR수프라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030년 이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충당하고, 연간 1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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