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관리법 "오토·외기유입은 필수, 필터교환은 자주"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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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9 10:32
여름철 에어컨 관리법 "오토·외기유입은 필수, 필터교환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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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운전 시 에어컨 가동은 필수다. 그러나 공조장치를 잘못 사용하면 차량 내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유발해 악취뿐만 아니라 탑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름철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철 자동차 에어컨 사용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에어컨은 '오토' 모드로 두고, 온도만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자동 에어컨은 자동 모드로 사용할 때 가장 효율적이다. 수동 모드는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온도와 풍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수시로 에어컨을 조작해야 하므로 오히려 운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공기 순환 방식은 외기 유입 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필요에 따라 외부의 공기가 자동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내기 순환 방식을 쓸 수 있지만, 바깥 공기가 오랫동안 들어오지 않는 경우 이산화탄소 수치가 상승하고 실내 공기 질이 저하된다. 더욱이 에어컨 결로 현상으로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기 순환 모드 사용이 필수다.

외부 매연이 차량으로 유입되는 것을 걱정하는 운전자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에어컨 필터에서 걸러진다. 헤파필터 등의 고성능 필터가 장착된 차량은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외기 유입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 운전자와 차량에 더 좋다.

악취가 난다면 에어컨 필터와 증발기를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 표면에 먼지가 쌓이면 습기가 맺히고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해 악취의 원인이 된다. 또 오랫동안 필터를 사용하면 에어컨 필터가 파손돼 외부 악취와 먼지가 그대로 차량 내부에 유입된다. 전문가들은 6개월, 또는 1만~1만5000km 운행 후 필터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에어컨 필터 교체 후에도 악취가 난다면 다음에는 에어컨 증발기를 확인해야 한다. 증발기는 운전자가 직접 확인 및 청소하기 어려워 전문 시공 업체의 손을 빌리는 것이 좋다. 당장 증발기 청소가 어렵다면 임시 방편으로 가장 높은 온도와 풍량으로 히터를 작동하고, 내기 순환 모드를 켠다. 그다음 송풍구를 닫으면 에어컨 내부를 건조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에어컨 바람이 약하거나 잘 나오지 않을 때는 먼지로 인해 통풍구가 막혔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공기 필터를 교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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