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KTM X-보우가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촬영된 차량은 KTM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스포츠카다. 모터사이클 제조사로 잘 알려진 KTM은 그간 트랙 주행만을 위한 차를 선보인 바 있지만, 온로드 주행까지 염두한 모델은 처음이다. 

외형은 공격적인 모습이다. 전면부에는 얇고 날렵한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이 자리잡았고, 리어램프는 작은 LED들로 구성해 독특한 인상을 더했다. 차체를 통과하는 캐릭터라인은 예리하게 처리해 전투기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X-보우의 파워트레인은 아우디의 5기통 2.5리터 TFSI 엔진으로, 이를 통해 최대 500마력 이상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차중량도 1톤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알려져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터그래프에 스파이샷을 제공하고 있는 스테판 발도프는 "시험주행 차량은 여러 차례 뉘르부르크링을 주행하면서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며 "노면에 습기가 많았던 주행 조건이었음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KTM은 올해 중 X-보우의 세부 사양과 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X-보우의 시작 가격이 23만 유로(한화 3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