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월 유럽 증권시장 상장…시총 목표는 114조원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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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30 17:17
포르쉐, 9월 유럽 증권시장 상장…시총 목표는 11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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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AG가 오는 9월 첫주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포르쉐는 이사회 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 이후,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르쉐의 목표 시가총액은 600억~850억 달러(한화 80조8500억~114조6055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목표 시총만 놓고 보면 모회사 폭스바겐그룹과도 맞먹는다. 

외신들은 포르쉐의 상장이 올해 유럽 증권가의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고금리 여파로 주식 시장이 지지부진한 데다, 공급난으로 자동차 업계 주가 전반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포르쉐라는 브랜드 자체의 매력도가 높아서다. 

이렇다보니 거물급 투자자들도 포르쉐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를 비롯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의 국부펀드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 루이비통 등 을 거느리고 있는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레드불 창업자 디트리히 마테쉬츠 등도 투자에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상당될 주식은 전체 지분의 25%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식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형태로만 거래되며, 폭스바겐그룹과 창업주 일가는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상장은 전기차 개발 자금 확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2030년까지 대부분의 모델을 전동화할 계획인 만큼, 이에 필요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신들은 포르쉐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25조원 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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