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하이퍼카 '9x8' 본격 시동…'내구 레이스 정복하러 왔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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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8 14:48
푸조 하이퍼카 '9x8' 본격 시동…'내구 레이스 정복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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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내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르망24 정식 데뷔를 앞두고, 본격적인 레이스카 검증에 나섰다.

내구 레이스 출전을 앞둔 '푸조 9X8'은 지난 7월 이탈리아 몬자에서 6시간 내구 레이스를 통해 토대를 다졌다. 이어 이달 11일 열리는 일본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와 11월 바레인 8시간 내구 레이스까지 연달아 참가하며 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푸조 9X8은 내구레이스 규정에 맞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다. 앞바퀴는 272마력(200kW) 전기모터가, 뒷바퀴는 707마력(520kW) 2.6리터 바이터보 V6 엔진이 각각 구동한다. 모터와 인버터는 모두 마렐리와 공동 개발했으며, 900V 고전압 배터리는 토탈에너지의 사프트와 협업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95mm, 너비 2000mm, 높이 1145mm이며, 무게는 1030kg에 불과하다.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푸조 9X8의 첫 번째 레이스에는 장 에릭 베르뉴와 구스타보 메네제스 선수가 운전대를 잡았다.

지난 몬자 대회에 대해 푸조 스포츠 올리비에 얀소니 기술 감독은 "우리가 시행했던 자체 테스트에서 맞닥뜨리지 않았던 문제에 부딪혔지만 레이스 도중 그리고 이후에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푸조 토탈에너지 팀은 후지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내구 레이스에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얀소니 감독은 "일본 후지와 같은 장거리 대회의 경우, 절차상의 조정이 필요하다"며 "예측할 수 없는 서킷과 날씨가 미지수로 남아 있지만 일부 드라이버들이 과거 후지 레이스를 경험한 적이 있어 잘 준비하고 노력해 데이터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하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대회로 최소 4시간에서 르망24로 알려진 24시간 대회까지 다양한 라운드로 구성돼 있다. 푸조는 2023년 24시간 내구 레이스인 르망24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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