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전기 SUV 'EX90' 11월 공개…상상을 초월한 '안전 시스템'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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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2 09:38
볼보, 전기 SUV 'EX90' 11월 공개…상상을 초월한 '안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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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오는 11월 9일 선보일 신차 'EX90'에 적용된 안전 기술 일부를 공개했다.

볼보자동차는 21일(현지 시간), 앞으로의 안전 기술을 소개하는 '세이프티 인 마인드' 이벤트를 열었다. 짐 로완 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이번 행사에서는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SUV인 EX90부터 탑재될 표준 안전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볼보는 "EX90이 충돌 사고 및 탄소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향한 브랜드의 새로운 안전 표준을 제시할 차량"이라며 "수십 년에 거쳐 진행해온 안전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첨단 센서 세트'와 '운전자 이해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운전자 주변 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차로서 진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핵심 기술 중 하나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다 센서로 구성된 센서 세트다. 볼보가 코어 컴퓨팅사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라이다는 펄스 레이저 형태의 빛을 사용해 높은 정밀도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차세대 EX90의 루프라인에 내장될 예정이며, 최대 250미터 반경의 보행자와 120미터 전방 도로에 있는 타이어와 같이 작고 어두운 물체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카메라처럼 빛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고속 주행은 물론 야간에도 차량 내외부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볼보 자체 연구에 따르면 이를 통해 사고 위험을 최대 20% 줄일 수 있으며 충돌 방지 효과는 9%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90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최첨단 센서 세트 구성을 보완하는 또 다른 첨단 안전 기술이다. 자동차가 직접 운전자가 주행에 적합한 상태인지 이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주요 개념이다.

운전자 이해 시스템은 실내에 위치한 두 대의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컨디션을 파악한다. 특히,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지 않거나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경우 이를 감지하고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운전 보조 기능은 단순한 경고 신호로 시작되며, 상황의 심각성에 맞춰 증가된다. 경고에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차량은 도로 옆에 안전하게 정차하고 비상등을 켜 다른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주게 된다.

볼보자동차 안전 자동화 부문 책임자, 요아킴 드 베르디에는 "우리는 외부 환경과 운전자의 주의력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융합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평소에는 전혀 인식할 수 없으며, 필요할 순간에만 그 존재를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볼보자동차 안전센터의 토마스 브로버그 대표 대행은 "우리는 외부 감지 분야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라며 "앞으로 더욱 지식이 축적되고 심화되는 것에 발맞춰 안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능을 단계별로 학습하고 개발, 배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오는 11월 9일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EX90의 공개를 앞서 세부적인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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