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EV6 GT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인증 작업에 한창이다.

한국환경공단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따르면, EV6 GT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상온 342km, 저온 311km를 인증받았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과 비교하면 약 30%, 듀얼모터와 비교하면 약 25% 더 짧은 수준이다. 

기아 EV6 GT
기아 EV6 GT

이미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도 마쳤다. 인증 자료에 따르면 신차는 기존 롱레인지 모델과 동일한 77.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앞 모터가 160kW(약 218마력), 뒷 모터가 270kW(약 367마력)를 각각 발휘한다. 합산 출력은 500마력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인증 자료상 최고속도는 260km/h로, EV6 롱레인지 듀얼모터(188km)보다 훨씬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EV6 GT의 가격은 8500만원 미만인 것으로 확정됐다. 국고보조금이 310만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높은 출력 탓에 주행거리가 다소 짧아지며 절반인 350만원보다 한참 밑돌게 됐다. 

업계에서는 시작 가격이 7000만원 중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7000만원 초반대로 알려졌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해 물가가 치솟으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평이다. 실제로 EV6 일반모델이 지난주 연식 변경되며 기존 대비 최대 410만원가량 인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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