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도 현대차처럼! 신상 전기차 EX90에 '양방향 충전기능' 탑재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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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7 11:46
볼보도 현대차처럼! 신상 전기차 EX90에 '양방향 충전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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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다음 달 공개할 전기 SUV EX90에 양방향 충전 기능을 탑재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선보인 V2L과 유사한 기능으로, 이를 활용하면 전기차를 보조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 캠핑 장소 등 야외에서 전자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는게 가능하다.

양방향 충전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망 부담을 완화하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다. 전기 수요의 증가가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것을 완화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여러 전기차가 서로 가상의 발전소를 형성해 이동 중에도 생활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바퀴 달린 배터리의 역할을 하는 개념이다.

전력 수요나 가격이 낮을 때 차를 충전을 하고, 필요한 상황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스마트 충전 기능이 추가된 볼보카스 앱을 통해 전체 충전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관리한다. 충·방전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 성능 저하를 막아주기도 한다.

올리비에 뢰델 볼보 전기화 에코시스템 책임자는 "전기 자전거 충전부터 주말 캠핑에서 조리 기구를 연결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충전 요금이 비싼 피크타임에 집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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