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차세대 플래그십 EX90, '한국 시장 의견 반영해 개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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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1 15:03
볼보의 차세대 플래그십 EX90, '한국 시장 의견 반영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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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를 앞둔 볼보의 플래그십 전기차 EX90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의견을 대거 반영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EX90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한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적극 참고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볼보 오너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관찰하고, 소비자들이 차세대 전기차에 어떤 부분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폈다는 후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세일즈·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이만식 전무는 이와 관련해 "한국 시장은 다른나라들보다도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고급 트림에 대한 선택 비중도 높은 편"이라며 "아시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인 만큼, 본사 차원에서도 EX90 개발 과정에서 한국 시장을 관심깊게 지켜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90 클러스터'로 불리는 플래그십 라인업(S90, XC90, V90CC)의 국내 판매 비중은 상당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1년 볼보의 연간 실적(1만5053대) 중 최다 판매 모델은 S90(3086대)이다. 90 클러스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34.5%(5197대)로,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EX90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하기로 한 것도 최근의 급격한 성장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012년 1768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작년 1만5053대로, 9년간 무려 751%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9월에도 이미 9437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1만5000대 돌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90은 오는 11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D세그먼트급 신차에 적용될 차세대 플랫폼 SPA2를 최초 적용한 모델로, 첨단 센서 세트와 운전자 이해 시스템 등 다양한 지능형 안전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X 등이 직접 경쟁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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