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GT3 RS,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경신…'918보다 빨랐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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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4 11:48
포르쉐 911 GT3 RS, 뉘르부르크링 신기록 경신…'918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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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911 GT3 RS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구간에서 랩타임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911 GT3 RS가 기록한 성적은 6분 49.328초. 기존 991 기반의 GT3 RS가 수립한 기록(6분 56.4초)과 비교하면 7초 가량 단축된 기록인 데다, 918 스파이더(6분 57초)보다도 빠르다. 같은 구간에서 양산차 최고 기록을 수립한 메르세데스-AMG GT 블랙시리즈(6분 48.047초)와의 차이는 1초 가량에 불과하다. 

이 같은 기록의 비결은 성능을 우선시한 타협 없는 설계 때문이라는 게 포르쉐 측의 설명이다. 모터스포츠에서 유래한 기술과 콘셉트를 최대한 활용해 경량 구조를 적용하고, 고회전 자연흡기 엔진과 냉각 및 공기 역학 구조를 접목하는 등, 레이스와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최고출력 525마력을 발휘하는 GT3 RS는 285km/h에서 860kg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현행 911 GT3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포르쉐 GT 라인을 총괄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프레우닝거 부사장은 이번 기록에 대해 "도팅거 호(Döttinger Höhe) 직선 구간의 강한 역풍과 차가운 아스팔트 온도가 이상적인 조건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랩 타임에 만족한다"며 "공도주행 차량에 이렇게 많은 모터스포츠 요소를 결합한 적은 없었으며, 911 GT3 RS는 이번 기록을 통해 트랙에서의 절대적인 탁월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 측정에 나선 드라이버 요르크 베르크마이스터는 "강한 바람이 차량의 다운포스에 영향을 줬지만 이번 랩 타임 기록에 만족한다"며 "911 GT3 RS는 고속 구간에서 독보적인 데다, 제동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탑 클래스 레이싱 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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