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전기차 'OV' 광주서 생산…스포티지급 준중형 SUV?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22.10.18 10:46
기아, 신형 전기차 'OV' 광주서 생산…스포티지급 준중형 SU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가 오토랜드 광주(광주공장)에서 스포티지급 준중형 SUV 전기차를 생산할 전망이다.

기아 노조는 17일 "자동차산업 대전환기 3만 조합원의 미래 고용 확보를 위해 사측을 압박하여 해외 생산 계획인 전기차 OV(프로젝트명) 차종을 국내 공장으로 전환했다"라고 밝혔다.

기아는 현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친환경차에 'V'라는 프로젝트명을 붙이고 있다. 앞서 EV6는 CV라는 이름이 붙었고, 내년 출시를 앞둔 EV9은 MV라는 코드가 붙어 있다.

기아 EV6 생산 공장
기아 EV6 생산 공장

업계는 광주공장이 스포티지나 셀토스, 쏘울 등 작은 SUV 생산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OV가 준중형급 모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쏘렌토나 모하비 등 중·대형 SUV는 화성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또한, 신차는 수출보다는 내수에 집중하는 모델일 전망이다. 최근 미국이 자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해외 생산에서 국내 생산으로 선회했다는 것은 해외보다는 국내 시장을 노리는 모델이라는 뜻이다.

기아는 올해 초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총 14종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 시장 전략형 픽업트럭, 경제형 엔트리급 전기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