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한국GM, "20년간 9조 투자…내년 50만대 생산 목표"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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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9 18:34
스무살 한국GM, "20년간 9조 투자…내년 50만대 생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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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19일 한국GM 출범 20주년을 맞아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국내 사업 현황과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한국GM의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GM은 지난 20년간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내에서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 판매, 수출하고, 글로벌 차량을 디자인, 개발하는 등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해왔다"며 "부품 공급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뤄내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GM은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한국에 9조원 이상을 투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국 경제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측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산된 GM 차량은 20년간 2600만대에 달하며, 이 중 2400만대가 140개국가에 수출됐다. 직접 고용 인원은 1만2000명, 한국산 부품 구매액만 10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23만대를 생산한 한국GM은 내년 50만대 판매 및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 각각 9000억원, 2000억원 씩을 투자하고, 생산역량을 강화시킨 바 있다.

특히 내년 차세대 크로스오버(CUV) 생산을 앞둔 창원공장은 대대적인 증설 공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3월 창원공장에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을 신축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레스·차체,·조립 공장도 현대화했다. GM의 글로벌 표준과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 생산이 가능하다.

GM 본사 차원에서도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GM의 실판 아민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창원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GM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한국 팀은 전 세계 고객들을 위한 탁월한 성과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연구개발거점으로서 한국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한국 팀(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GMTCK)은 GM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기차를 포함한 20개의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GM은 풍부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겠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2025년까지 쉐보레, 캐딜락, GMC 등의 브랜드를 통해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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