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G80 롱 휠베이스, 정체는 G20 의전차였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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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5 16:21
의문의(?) G80 롱 휠베이스, 정체는 G20 의전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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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이곳저곳에서 목격되며 궁금증을 유발했던 'G80 롱 휠베이스'가 G20 의전용 차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G20 발리 정상회의 차량 전달식을 갖고 의전용 차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차량은 총 393대로, G80 전동화 모델 87대, 아이오닉5 262대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차량은 G80 전동화 모델 롱 휠베이스로, 총 44대가 전달됐다.

G80 롱 휠베이스를 시승 중인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프라틱노 장관(1열)과 세트야 우타마 차관(2열)
G80 롱 휠베이스를 시승 중인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프라틱노 장관(1열)과 세트야 우타마 차관(2열)

현대차그룹은 "G80 전동화 모델이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롱 휠베이스 모델을 특별 제작해 지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대형 전동화 세단인 G80 전동화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롱 휠베이스는 고급 편의사양은 물론 뛰어난 동력성능과 전기차 특화 신기술이 그대로 탑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 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는 길쭉한 허리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차량 허리가 기존 모델보다 훨씬 길다는 점을 알 수 있다. B필러에는 G20 로고도 확인할 수 있다.

신형 G90 롱 휠베이스와 같이 뒷문 길이를 늘이는 대신, 구형 G90 리무진처럼 B필러부분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휠 사이즈는 19인치로 기존과 같지만, 타이어가 피렐리 피제로 올 시즌으로 다르다. 기존 모델에는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가 적용된다.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세트야 우타마 차관, 프라틱노 장관, 현대차 이영택 아태권역본부장,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세트야 우타마 차관, 프라틱노 장관, 현대차 이영택 아태권역본부장,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한편,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논의하는 자리에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제공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단순히 행사 차량 제공이라는 의미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의지를 전 세계와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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