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 덕후'가 만든 차 이네오스, 2023년 한국 출시된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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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5 16:53
'디펜더 덕후'가 만든 차 이네오스, 2023년 한국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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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화학기업 이네오스가 만든 SUV '그레나디어'가 2023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론칭된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25일 국내 공식 수입원으로 차봇모터스를 선정하고, 내년 중 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차봇모터스 측은 공식 론칭에 앞서 서비스센터 등 사후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의 저스틴 호크바 아태지역 총괄은 "현재까지 70개국, 200여곳의 글로벌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차봇모터스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파트너들과 협력해 그레나디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인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이네오스가 내놓을 그레나디어는 이네오스 창업자 짐 래트클리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차다. 기업인이자 탐험가인 그는 오리지널 랜드로버 디펜더의 팬이었고, 디펜더 단종 이후 여러 차례 디펜더의 지적 재산권 매입을 추진하다 재규어랜드로버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다. 그레나디어는 여러 차례의 거절 끝에 그의 회사가 별도로 제작한 고유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BMW에서 공급받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엔진 및 디젤엔진 등 두 종류다. 여기에 ZF제 8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했고, 디젤은 최고출력 394마력, 가솔린은 최대 504마력을 발휘한다. 

이네오스는 이와 별개로 그레나디어 기반의 수소차도 연구중이다. 현대차를 통해 공급받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탑재한 신차는 이르면 내년 중 양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네오스 공식수입원 차봇모터스의 정진구 대표는 "한국은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먼저 진출하는 나라 중 하나인 만큼 중요도는 물론 상징성이 큰 시장"이라며 "국내 공식 수입원으로서의 차봇모터스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의 국내 출시 이전에 완벽한 사후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스터 플랜과 서비스센터를 먼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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