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8에는 없을걸?' 그랜저에는 이런 사양도 있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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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1 09:00
'K8에는 없을걸?' 그랜저에는 이런 사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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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의 인기가 기대 이상으로 뜨겁다. 무려 9만여건의 사전계약이 몰려들자 현대차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계약을 잠정 중단했을 정도다. 

신형 그랜저는 출시 전부터 실내·외 이미지가 일부 유출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모델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내면서도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면모와 다양한 첨단 기술을 갖춘 만큼, 출시 이후로도 꾸준한 흥행이 예고되어있다. 이렇다보니 형제 차량인 기아 K8과 그랜저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상황. 두 차량은 어떤 점이 다를까. 

# 히든 도어에 20인치 휠까지 

그랜저와 K8의 사양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곳은 외형이다. 그랜저는 도어 구조는 물론, 휠, 색상 등에서 K8보다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외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건 히든 타입 도어 캐치다. 이는 차량의 측면을 더 매끄럽게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에만 튀어나와 공기역학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일조한다. 반면 K8의 경우 일반적인 그립 타입의 도어 핸들이 적용되어있다. 그랜저만의 프레임리스 도어도 차이점이다.

휠과 외장 컬러에서도 그랜저의 선택지가 더 많다. 두 차량 모두 6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랜저는 동급 준대형 세그먼트에서는 처음으로 무광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19인치 휠 까지만 장착할 수 있는 K8과 달리,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다르다.

차량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신형 그랜저의 전장이 (4990mm)을 넘어 K8(5015mm)보다도 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롱휠베이스 버전까지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실제 출시 여부는 결정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그랜저, K8보다 첨단사양 많다

실내에도 K8에는 없는 차별화된 사양들이 마련된다. 클러스터 왼편에 지문인식 센서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도어 잠금 및 해제, 시동 기능, 간편결제 시스템 현대카페이 등을 지원한다. 그간 제네시스에서 관련 기술을 적용한 바 있지만, 국내 판매용 현대차에 지문 인식 기반 시스템을 적용한건 그랜저가 처음이다. 

현대차의 플래그십에 걸맞는 2열 편의사양들도 특징이다. 5세대 그랜저(HG) 이후부터 축소된 암레스트 리모컨 기능을 확대시키고, 2세대 그랜저 이후 사라졌던 후석 리클라이닝 기능도 다시 부활한다. K8엔 적용되지 않는 사양인 만큼, 업계는 법인 수요층을 중심으로 해당 사양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기능(OTA)도 눈길을 끄는 사양이다. 이는 차량 소유주가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차량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만큼, 잔존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제네시스와 맞먹는 수준까지 진화한다. 차선 변경 기능을 포함한 고속도로주행보조2(HDA2)가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플래그십의 지위에 걸맞게 향후에는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능 HDP를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빌트인캠 화질은 QHD급으로 개선해 선명도를 높이는 한편, 신호 인식,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의 운전자 지원 기능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중 신형 그랜저의 가격과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방침이다. 수요 폭증으로 잠정 중단된 계약도 공식 출시와 함께 다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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