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평가기관 인터브랜드가 2022년 베스트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약 3조889억달러(약 4400조원)로, 지난해 대비 16% 상승했다. 인터브랜드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사상 처음 브랜드 가치 평균이 300억달러(42조7400억원)를 넘어섰다.

애플은 4822억달러(686조8500억원)로 10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존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5위(876억달러, 124조8120억원)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총 15개 브랜드가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6위를 차지한 토요타는 작년에 이어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597억달러(85조490억원)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561억달러(79조9260억)로 토요타의 뒤를 이었다.

테슬라는 32% 성장하며 BMW(463억달러)를 제치고 자동차 분야 3위, 전체 1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샤넬, 페라리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혼다는 228억달러(32조4830억원)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05년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현대차는 2015년부터 8년 연속 30위권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138억달러(19조6500억원)로 35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분야는 5위다. 기아는 66억달러(9조3900억원)로 9% 성장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87위에 그쳤다.

이밖에 아우디 46위(전년 동일), 폭스바겐 48위(1위↓), 포드 50위(2위↑), 포르쉐 53위(5위↑), 닛산 61위(2위↓), 페라리 75위(1위↑), 기아 87위(1위↓), 랜드로버 98위(전년 동일) 미니 99위(3위↓) 순서로 브랜드 가치가 평가됐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를 평가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한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앞으로 창출할 기대수익까지 현재가치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