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GM, "트위터 광고 안해"…일론 머스크 보이콧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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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7 16:33
폭스바겐·GM, "트위터 광고 안해"…일론 머스크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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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가 트위터 유료 광고를 끊고 있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인수와도 무관치 않아보인다.

4일(현지시간) 폭스바겐그룹은 성명을 내고,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트위터의 향후 활동 방향에 따라 다음 단계가 결정될 것" 이라며 그룹 산하 브랜드들에 트위터 유료 광고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폭스바겐의 트위터 광고 중단 결정 사유를 '불확실성'으로 꼽고 있다. 인수 이후 트위터가 '콘텐츠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콘텐츠 검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논란이 퍼지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더욱이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수한 SNS 채널인 만큼, 광고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포르쉐, 스코다, 세아트 등 산하 브랜드들이 트위터 광고를 전면 중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이 입장표명을 하기 전날인 3일(현지시간)부로 모든 광고를 중단한 상태다.

업계는 자동차 업계의 '트위터 보이콧'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같은 시기 GM도 입장문을 통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어떻게 바뀔지 이해할 수 있을 때 까지는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며 쉐보레, 캐딜락, GMC 등의 브랜드 광고 송출을 멈춘 상태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된 후  트위터 임직원의 50%를 일괄 해고하는 등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 직원들에게는 24시간 근무를 요구하고, 재택근무를 철회시키는 등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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