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누적 생산 10만대 돌파…'공장에도 회생제동이?'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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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9 09:00
포르쉐 타이칸 누적 생산 10만대 돌파…'공장에도 회생제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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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누적 생산량이 10만대를 넘었다.

포르쉐AG는 지난 7일 타이칸의 10만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주펜하우젠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이후 약 3년 만의 기록이다. 타이칸 제품 라인 부사장 케빈 키에크는 "최근 반도체 부족, 코로나 확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처럼 빠른 속도로 10만대 생산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포르쉐는 타이칸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포르쉐는 타이칸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혁신을 구현했다. 타이칸이 생산되는 주펜하우젠 공장 전기 파워트레인 라인에는 인공지능 및 머신 러닝 기술이 적용됐으며, 기어박스 조립 시 더 정확하게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카메라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같은 과정은 초기 투자 비용은 높지만, 후속 점검을 줄여 생산 효율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타이칸을 조립하고, 용접하는 로봇의 능력도 비범하다. 로봇이 멈추는 순간에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고성능 캐퍼시터에 저장하고, 로봇이 생산 속도를 높일 때 에너지를 다시 사용하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타이칸의 회생제동 시스템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독일 주펜하우젠 타이칸 팩토리
독일 주펜하우젠 타이칸 팩토리

타이칸은 국내 시장에서도 출시 이후 총 2378대가 고객에게 인도되며 포르쉐코리아의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034대로, 포르쉐코리아 제품 비중의 15%를 차지한다. 브랜드 내에서 카이엔에 이어 두 번째로 수요가 높은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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