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에서 가장 비싼차 'EX90' 공개…600km 달리는 전기 SUV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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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0 11:47
볼보에서 가장 비싼차 'EX90' 공개…600km 달리는 전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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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플래그십 전기차 'EX90'을 10일 공개했다. 전기차 전용 SPA2 플랫폼 기반으로 만든 7인승 대형 SUV로, 최신 안전 기술을 비롯해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 레벨3 자율주행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주행 거리 최적화를 위한 공기 역학 디자인을 채택했다. 라운딩 처리된 전면부터 팝업식 도어 핸들, 전용 휠 디자인 등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기저항계수 0.29Cd를 기록했다.

실내는 기존 디자인 언어를 전반적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14.5인치 대형 센터 스크린을 적용해 첨단 분위기를 살렸다. 구글의 지도, 음성인식, 앱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하며, 5G 통신으로 앱 설치나 정보 탐색을 할 수 있다. 무선으로 업데이트는 기본이다. 또한 초광대역(UWB) 스마트폰 디지털 키 기술을 통해 가족 및 친구와 손 쉽게 자동차 키를 공유할 수 있다.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코어 컴퓨터는 8개 카메라와 5개 레이더, 16개 초음파 센서 및 라이다(LiDAR) 등과 연결된다. 이들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를 통해 실시간 360도로 차를 모니터링한다. 특히 새롭게 탑재되는 라이다는 전방 250m 보행자와 반경 120m에 있는 작은 물체까지 감지할 수 있다. 카메라와 달리 빛에 의존하지 않아 고속·야간 주행에서도 외부 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파워트레인은 듀얼모터 시스템을 탑재한 사륜구동 버전이 우선적으로 출시된다. 최고출력 520마력(380kW), 최대토크 92.8kg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만에 가속한다. 111kWh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거리는 최대 600km(WLTP 기준)에 달한다.

EX90은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2023년 생산을 시작한다. 국내에는 아시아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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