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오는 17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911 다카르를 공개한다.

911 다카르는 오프로드 능력을 갖춘 2도어 스포츠카다. 1984년 파리-다카르 랠리 첫 종합 우승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포르쉐는 1만km 오프로드를 포함해 전 세계 극한의 환경에서 총 50만km 이상 차량을 시험 주행했다. 프랑스 남부 랠리 코스에서 핸들링을 테스트하고 서스펜션을 조율했으며, 북유럽 설원에서 견인력과 스티어링 정밀도를 맞춰나갔다.

모래와 높은 사구 위에서도 그 성능을 입증했다. 테스트 드라이버들은 섭씨 45도에 이르는 두바이와 모로코에서 차량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가파른 50m 모래 언덕 등반을 반복했다.

신차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마지막 차량 미세 조정을 위한 주행에서 "처음에는 차량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배짱이 없었지만 비포장 도로에서의 핸들링에 곧바로 만족했고, 오프로드 타이어 견인력도 놀라웠다"고 말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발터 뢰를은 "모든 것이 정확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주행이 즐거웠다"며, "직접 운전해보기 전에는 차량의 진가를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 911 다카르는 내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쉽게도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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