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참 마음에 드네' 신형 그랜저의 매력은 이것!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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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6 09:00
'이거 참 마음에 드네' 신형 그랜저의 매력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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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는 앞선 모델들로부터 영감을 얻은 요소들을 집약한 모델이다. 1세대 그랜저에서 착안한 오페라 글래스와 스티어링 휠은 물론, 3세대 XG에서 가져온 프레임리스 도어가 대표적이다. 최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욱 진보한 파워트레인과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사양들이 집약된 것도 특징이다. 모터그래프 독자들은 어떤 사양을 가장 인상깊게 봤을까.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홈페이지와 유튜브 커뮤니티, 공식 SNS 채널 등을 통해 신형 그랜저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번 설문에는 독자 2562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5위, 스티어링 휠 & 칼럼식 기어

5위는 222명(8.67%)이 선택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칼럼식 기어다. 이는 그랜저의 인테리어 디자인 분위기와 공간감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들을 하는 사양들로 꼽힌다. 

스티어링 휠은 1세대 그랜저의 원 스포크 디자인에서 착안했다. 중앙부 혼커버에에는 엠블럼 대신 4개의 LED 조명을 적용했고, 이를 통해 운전자의 차량 조작 및 음성인식과 연계 작동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까지 구현했다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기존의 버튼식 기어는 칼럼 타입 변속 레버로 교체됐고, 위치도 스티어링 휠 뒤편으로 옮겨졌다. 변속 조작 방향과 구동 방향을 일치시켜 직관성을 높였고, 기어가 있던 자리는 콘솔 공간을 극대화해 활용성을 높였다. 

# 4위, 2열 리클라이닝 시트

4위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하는 2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 388명(15.14%)이 선택한 해당 기능은 2세대 그랜저 이후 명맥이 끊겼던 사양인 데다, 동급 준대형 세단에서는 유일하게 적용된 기능이다. 

시트는 2열 중앙 암레스트에 위치한 버튼으로 조작된다. 원터치 스위치 작동만으로 등받이 각도가 최대 8도까지 눕혀지며, 이를 통해 피로를 저감시켜주는 역할이다. 여기에 전동식 도어 커튼 기능을 동급 최초로 적용해 안락한 이동을 제공하는 한편,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면모도 갖췄다는 평가다. 

# 3위 스타리아 닮은 디자인

3위는 466명(18.19%)이 뽑은 외관 디자인이다. 그랜저의 외형은 과거의 모델들에서 착안한 디자인 요소들과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건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수평형 LED 램프와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여기에 디테일을 가미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고, 측면에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플러시 도어 핸들을 결합한 수평적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후면부는 슬림한 라인의 리어 콤비램프와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수평형 램프와 거대한 그릴을 두고 스타리아를 닮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디자인의 진화 과정으로 봐달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이지헌 외장디자인2팀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그랜저 출시회를 통해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유려하고 미래적인 디자인을 원하는 고객의 소중한 니즈를 새로운 기술을 기반해 반영한 것"이라며 "차세대 히든 시그니처 램프의 진화 과정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 2위 터보 하이브리드 & AWD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499명(19.48%)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그간 그랜저는 2.4리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왔지만, 기아 K8에 쓰인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60마력(44.2kW), 최대토크 26.9kgf·m(264Nm)의 구동모터,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구동모터 효율을 높이고, 12V 보조배터리 통합형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하는 등 효율성을 개선했고, 복합연비 18.0km/l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에만 적용되는 E-모션 드라이브도 눈길을 끈다. 이는 E-컴포트 드라이브(E-Comfort Drive)와 E-다이내믹 드라이브(E-Dynamic Drive)로 구성됐으며, 방지턱 등 불규칙한 노면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흔들림을 저감하는 한편, 급가속 및 코너링 등의 빠른 조향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전륜기반 사륜구동 시스템도 그랜저 최초로 적용했다. 3.5 가솔린 모델에서만 선택 가능한 해당 기능은 실시간으로 노면 조건과 주행 상태를 판단, 구동력을 전·후륜에 능동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탑승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 1위 프레임리스 도어

대망의 1위는 987명(38.52%)이 선택한 프레임리스 도어다. 3세대 그랜저(XG)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프레임을 없애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프레임리스 도어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소음과 누수 가능성도 차단했다. 풍절음을 막기 위해 3중 실링구조를 적용했고, 모든 좌석에 이중 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A필러에 위치한 픽스드 글라스 두께는 6mm까지 증대시키는 등 고급 세단에 걸맞는 NVH 성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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