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과 다시 손잡은 현대차, 오리지널 포니 쿠페 살려낸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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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4 10:41
'거장'과 다시 손잡은 현대차, 오리지널 포니 쿠페 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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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포니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다시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협업을 발표하고,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됐던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복원이 결정된 포니 쿠페는 양산에 이르지 못하고 유실된 상태지만, 현재까지 다양한 현대차 디자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오닉5의 원형이었던 45 콘셉트를 비롯해 지난 7월 공개된 N 비전 74가 포니 쿠페를 통해 파생됐다. 

주지아로는 이번 협업을 위해 지난 21일 전격 방한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이너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포니가 최초로 양산됐던 울산 공장을 돌아보는 등 현대차와의 공동 작업을 본격화한 상태다.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콘셉트를 디자인했던 과정과 소회, 그리고 개인적 의미 등을 설명했으며, 당시 포니 개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현대차 임직원들이 보여줬던 다양한 일화들도 소개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세계적 디자인 거장인 주지아로와 함께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 프로젝트는 역사적 가치 측면뿐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교류를 이어 가기 위한 시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를 디자인했던 시절,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한국과 현대차의 디자인을 맡아 뿌듯했다"며 "현대차의 브랜드 유산을 기념하는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게 돼 매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주지아로는 내년 봄 공동 복원한 포니 쿠페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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