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처럼'…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 품는다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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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5 10:49
'포르쉐 911처럼'…현대차 디자인, 헤리티지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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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아이오닉5, 신형 그랜저 등을 통해 선보인 '헤리티지(유산) 디자인'을 앞으로 출시 예정인 신차들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24일 경기 용인시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디자인 토크 행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있어 과거는 중요한 자산이다"라며,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는 디자인을 앞으로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토크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왼쪽부터)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인 토크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왼쪽부터)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조르제토 주지아로.

이 부사장은 포르쉐 911을 직접적인 예로 들었다. 그는 "계승하는 디자인은 전체를 새롭게 뜯어 고치는 것보다 어렵다"며 "그만큼 각종 한계를 극복해야 하고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0년 전 포니를 만들던 울산 공장에서 지금은 이를 계승한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다"며, "포니를 계승한 아이오닉5는 디자인의 정점이고, 그 다음 세대에서도 이를 계승하는 방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현대차 신형 그랜저

이 같은 방향성은 과거의 유산을 토대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주목된다. 앞서 현대차는 N 비전 74의 디자인을 포니 쿠페에서 착안했고,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도 1세대와 3세대(XG)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바 있다.

이렇다보니 최근 시험주행에 나선 신형 싼타페(MX5)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장막을 씌워 디자인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각진 디자인과 더불어 2열 윈도우를 2개로 분리하는 등 과거 갤로퍼의 디자인을 일부 차용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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