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25일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 '팬텀 시리즈 2'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팬텀 시리즈 2는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굵은 C필러 등 거의 대부분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한 채 최소한의 디테일 변화를 줬다. 판테온 그릴과 범퍼 디자인을 더욱 모던하게 다듬었으며, 레이저 커팅 베젤을 적용한 헤드램프를 탑재해 존재감을 키웠다.

측면에서는 전륜 펜더에서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스플릿 벨트 라인이 눈길을 끈다. 측면 하단부는 요트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와프트 라인을 써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시각화했다. 

실내는 '최소한의 변화'를 요구한 롤스로이스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호화로운 실내는 그대로 유지했고, 오너들의 취향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한 비스포크 옵션들은 한층 풍부해졌다. 직접 운전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스티어링 휠 두께는 조정됐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2의 파워트레인은 6.75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570마력이며 실용 영역인 1700rpm에서부터 최대 91.8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이린 니케인 아태지역 총괄은 "팬텀은 시간이 흘러도 불변하는 럭셔리의 상징이자 기준 그 자체인 모델"이라며 "최고의 디자인과 세심한 엔지니어링, 그리고 장인 정신의 결합을 상징하는 '가장 롤스로이스다운 자동차'"라고 전했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2 가격은 스탠다드 휠베이스가 7억1200만원이며, 롱휠베이스 버전인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8억260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