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의 '트위터 보이콧'…광고 이어 트윗도 중단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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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8 16:59
자동차 업계의 '트위터 보이콧'…광고 이어 트윗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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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트위터 보이콧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와도 무관치 않아보인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 광고 중단을 선언한 폭스바겐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절차가 마무리를 발표한 이후 계정 운영을 중단했다. 실제로 그룹의 산하 일부 브랜드들의 트윗은 이날 이후 더이상 업로드되지 않고 있다. 

GM 메리 바라 회장의 트위터. 10월 27일 이후 업데이트가 없다.
GM 메리 바라 회장의 트위터. 10월 27일 이후 업데이트가 없다.

쉐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GM 산하 브랜드가 운영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은 트위터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10월 27일 이후 새 게시글이 없다. 대부분은 소비자들의 질문에 대한 응답만 이뤄지고 있으며, GM의 메리 바라 회장은 트윗을 멈춘 대신 본인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의 경우, 아우디가 10월 28일 이후 새로운 게시글을 올리지 않고 있고, 벤틀리도 11월 3일 이후 게시글은 없다. 폭스바겐은 11월 4일 이후 단순 답변 트윗만 하고 있는 가운데, 포르쉐, 부가티, 세아트, 스코다는 여전히 트윗이 업로드되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외신들은 GM과 폭스바겐의 트위터 게시 중단 결정 사유를 '불확실성'으로 꼽고 있다. 더욱이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수한 SNS 채널인 만큼, 광고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GM은 입장문을 통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어떻게 바뀔지 이해할 수 있을 때 까지는 트위터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폭스바겐그룹도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트위터의 향후 활동 방향에 따라 다음 단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된 후  트위터 임직원의 50%를 일괄 해고하는 등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 직원들에게는 24시간 근무를 요구하고, 재택근무를 철회시키는 등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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