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수출용 스토닉 위탁생산 추진…노조 '절대 안 돼'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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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9 18:04
기아, 수출용 스토닉 위탁생산 추진…노조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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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소형 SUV, 스토닉의 위탁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소하리 공장) 2공장에서 생산 중인 스토닉 수출 물량을 동희오토에 맡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동희오토는 현재 기아 모닝, 레이 등 경차와 니로 플러스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기아 스토닉
기아 스토닉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토닉 생산 외주화도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기아는 최근 노조를 대상으로 2공장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지부는 23일 노조위원장 명의로 '스토닉의 외주 생산을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 측은 "기존 합의 내용은 경차의 위탁생산"이라며 "스토닉은 합의 내용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기아의 소형 SUV 스토닉은 작년 2월을 끝으로 국내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해외 시장에서는 꾸준한 수요를 보여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7만3679대가 수출되고 있다. 기아 SUV로서는 니로(9만5663대), 스포티지(7만7771대), 셀토스(7만5247대) 다음인 핵심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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