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푸로산게 계약 잠정 중단…'2년 이상 기다려야'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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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30 10:29
페라리, 푸로산게 계약 잠정 중단…'2년 이상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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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의 계약이 잠정 중단됐다. 예상보다 많은 계약이 몰려들었고, 이에 따라 대기 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을 우려한 결정이다. 

페라리의 엔리코 갈리에라 마케팅 총괄은 29일(현지시각)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드라이브 측에 "푸로산게 신규 계약을 중단했다"라며 "아직 단 한 대의 푸로산게도 인도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 푸로산게

초도 생산 물량은 이미 페라리를 보유중인 기존 오너들에게 공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순위에서 밀려난 계약자들의 경우 2년 이상 기다려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페라리 고객들의 예약 만으로 이미 2년치 계약 물량을 꽉 채웠다는 뜻이기도 하다. 

페라리가 구체적인 계약 대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푸로산게 계약 대수는 4000여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앞서 신차 공개를 통해 푸로산게 생산량을 연간 판매량의 20% 내외로 조절하겠다고 밝혔고, 페라리의 생산량이 1만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한 해 공급될 수 있는 푸로산게는 2000대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푸로산게는 4인승 GT카 로마에 적용된 프론트 미드엔진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제작된 브랜드 최초의 크로스오버다. FUV(Ferrari Utility Vehicle)를 지향하는 푸로산게는 코치도어 방식의 2열 도어 구조를 적용하고, 472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용량을 확보하는 등 공간 활용성이 극대화 됐으며, 최고출력 725마력, 최대토크 73.1kgf·m를 발휘하는 6.5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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