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주행거리 800km!' 테슬라, 첫 전기트럭 '세미' 인도 개시
  • 권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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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2 17:58
'실주행거리 800km!' 테슬라, 첫 전기트럭 '세미' 인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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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에서 세미트럭 인도 행사를 열고 1호 고객사인 펩시에게 차량을 전달했다고 1일(미국 현지시각) 밝혔다. 신차 공개 후 5년 만의 출고다.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이날 행사에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참석해 실 주행 데이터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세미는 36톤에 달하는 적재물을 싣고도 실주행거리 800km(500마일)를 달성했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출발한 세미트럭은 배터리 잔량 97% 상태에서 길을 나섰다. 주행 도중 1.2km(4000피트)가 넘는 고저차를 넘는 등 변수가 많았지만 샌디에이고까지 충전없이 한 번에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목적지 도착 후 남은 배터리 잔량은 4%였다.

테슬라는 세미의 세부 배터리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약 1000kWh에 달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승용 전기차는 30~100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대용량 배터리는 전용 V4 슈퍼차저를 이용해 충전한다. 30분 만에 70% 충전이 가능하다. 한 번 휴식으로 약 550km를 달릴 수 있는 셈이다. 테슬라는 전미 주요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V4 슈퍼차저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세미 인도 행사장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테슬라 유튜브 갈무리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세미 인도 행사장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테슬라 유튜브 갈무리

머스크 CEO는 "테슬라 세미는 모델3처럼 운전하기 쉽다"라며 "또한 전기트럭이기 때문에 회생 제동 에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는 펩시코에 인도할 차량 대수 및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펩시코도 이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세미를 새크라멘토와 모데스토에 있는 공장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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