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TCS 레이싱이 2023년 포뮬러E 참가를 위해 설계한 I-타입 6를 공개했다.

I-타입 6는 3세대 포뮬러E 머신(GEN3) 기준에 맞게 전후방에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앞쪽이 250kW(약 340마력), 뒤쪽이 350kW(약 476마력)를 발휘하며, 기존 2세대 모델 대비 에너지 회생 능력이 두 배 이상 높아 리어 브레이크도 탑재되지 않는다. 또한, 기존 세대 대비 차체 중량이 50kg 가벼워졌으며 최고 속도는 332km/h에 달한다.

외모는 카본 블랙과 새틴 화이트의 흑백 조합과 더불어 금색 포인트가 어우러지며 매력적이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리버리는 드라이버 미치 에반스와 샘 버드를 위해 두 대가 각각 비대칭적으로 다르게 꾸며졌다.

재규어의 새로운 전기 레이싱카는 재규어 TCS 팀은 물론 재규어랜드로버 양산차를 위한 실질적인 테스트 베드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여기서 얻은 기술을 기반으로 재규어는 2025년부터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2039년부터는 생산 과정과 공급망, 제품 및 운영 전반에서 탄소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포뮬러E는 내년 1월 14일 멕시코시티 개막전을 시작으로 12개 도시에서 총 17라운드로 진행된다.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은 지난 시즌 미치 에반스가 드라이버 2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세를 내년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