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해에도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며 우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은 현대차 아이오닉5 N을 비롯해 BMW XM, 아우디 RS3 등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힘센 녀석들'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모터그래프가 내년 출시가 기대되는 고성능차 5종을 정리해봤다.

# "전기차에서도 가슴 떨리는 경험을" 현대차 아이오닉5 N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을 출시한다.

앞서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외모는 기존 아이오닉5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더 커진 공기흡입구와 배출구,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 형상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모델과 다르게 리어 와이퍼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 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아이오닉5 N 시험주행차량 (사진제공 : S. Baldauf/SB-Medien)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5 N은 앞서 출시된 EV6 GT와 동일한 듀얼 모터와 배터리 팩이 적용된다. EV6 GT의 경우 최고출력 450kW(585마력), 최대토크 75.5kgf·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5초 만에 도달한다. 분당 최고 2만1000번까지 회전하는 고성능 모터 덕분에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뛰어난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감성도 챙겼다. 아이오닉6 기반의 콘셉트카 RN22e에서 먼저 공개한 내부 및 외부 스피커를 통해 구현되는 N 사운드 플러스 기능을 비롯해 가상의 진동과 변속 충격을 만들어내 운전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N e-쉬프트 기능도 더해질 전망이다. 

# "출격 준비 끝!" AMG EQE 53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전기 세단 AMG EQE 53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EQE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현행 E클래스보더 더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모는 전·후면의 긴 스트립 조명, 특유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등으로 개성을 더했으며, 운전석을 한층 앞쪽으로 전진시킨 캡 포워드 스타일을 가미해 윗급의 벤츠 EQS보다도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했다.

EQE 53
EQE 53

EQE 53은 일찌감치 출시 준비를 마치고, 투입 시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AMG EQE 53은 이미 지난 9월 28일에 신규 인증을 마쳤다. 

인증 자료에 따르면 EQE 53은 두 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해 최고출력 625마력을 발휘한다. 공차 중량이 2555kg로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뛰어난 모터의 힘을 바탕으로 기존 AMG E 63 모델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국내 주행거리도 미리 공개됐다.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EQE 53 4MATIC 플러스는 21인치 타이어 기준 1회 충전으로 최대 354km를 달릴 수 있다. 고성능 모델인 만큼 출력이 절반 미만인 EQE 350+(231마력, 주행거리 471km)보다 짧다.

# "5기통 엔진 본 적 있어?" 아우디 RS3

아우디는 A3 기반 고성능 콤팩트카 RS3를 국내 소개한다. 앞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소형차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눈길을 끈 모델이다.

아우디 RS3
아우디 RS3

RS3는 2.5리터 5기통 터보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0.9kgf·m를 발휘한다. 작고 가벼운 차체와 고성능 엔진이 결합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290km/h에 이른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도 기본 탑재된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초, RS3의 배출가스 인증을 마쳤다. 통상적으로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환경부 인증을 획득하고 5~6개월 이후 신차를 공식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면 RS3는 내년 상반기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생긴 것만 무서운 게 아냐" BMW XM

BMW는 고성능 전동화 흐름에 몸을 맡긴다. 첫 번째 주자는 지난 1978년 M1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 선보이는 M 전용 모델, XM이다.

XM은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며 압도적인 외모가 특징이다. 전면의 커다란 키드니 그릴을 중심으로, 그릴 테두리에 LED 바가 둘러졌고 두 줄 헤드램프까지 적용됐다.

BMW XM
BMW XM

파워트레인은 BMW가 그간 널리 사용하던 4.4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어우러진다. 엔진이 496마력을, 전기 모터가 200마력을 각각 발휘해 합산 최고출력은 653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3초면 충분하다.

여기에 25.7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전기 만으로 88km를 달릴 수 있으며(WLTP 기준), 엔진 개입 없이 140km/h까지 가속할 수 있다. BMW코리아는 내년 봄 XM이 국내 시장에 도입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 "아빠들 벌써 설렜죠?" BMW M3 투어링 

BMW코리아는 M3의 왜건형 모델인 M3 투어링도 국내 도입한다. '왜건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 탓에 출시가 안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의 행보다.

BMW M3 투어링
BMW M3 투어링

지난 6월 BMW M 출범 50주년을 기념해 굿우드페스티벌에서 공개된 M3 투어링은, 가벼운 차체와 터보 엔진, 사륜구동 시스템을 겸비해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510마력, 최대토크는 66.3kgf·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6초 만에 주파한다.

신차는 M3 컴페티션의 공격적인 외모를 기반으로, 왜건 특유의 공간 활용성까지 갖추며 '아빠들의 로망'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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