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달성 실패한 기아, 올해는 더 과감하게 '320만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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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3 16:35
목표 달성 실패한 기아, 올해는 더 과감하게 '320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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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22년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기아는 3일, 작년 세계 시장에서 내수 54만1068대, 해외 236만2551대 등 총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315만대로 잡은 목표의 92.2% 수준으로, 내수(56만2000대)와 해외(258만8000대) 모두 미달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올해 목표를 더욱 과감하게 설정했다. 국내 58만3000대와 해외 260만4200대 등 320만대로, 작년 판매보다 10.3%가량 많은 숫자다.  

눈에 띄는 점은 특수 사업을 통해 1만2800대 실적을 올리겠다는 점을 별도로 공지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특수 사업은 군용차와 상용 특장차 부문을 뜻한다. 기아는 차세대 소형전술차를 비롯해 현대차 파비스를 기반으로 만든 2 1/2톤 트럭 등 여러 군용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양재동 기아 본사
양재동 기아 본사

기아의 목표와 달리 경영 환경은 그리 좋지 않다. 불안한 국제 정세와 경제 상황 탓에 해외 시장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기아는 올해 판매량이 국내 시장에서는 약 3.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0.6%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3일 신년회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 내재화, 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 출시 등 기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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