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좁고 부자는 많다' 벤틀리·람보르기니, 역대 최고 판매량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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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2 08:50
'한국은 좁고 부자는 많다' 벤틀리·람보르기니, 역대 최고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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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차 시장에 불황은 없었다. 많은 브랜드들이 지난해에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벤틀리 플라잉스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등 초고가 차량의 작년 판매량은 1869대로, 전년대비 16.5% 증가했다. 반도체 공급 문제와 주식·가상화폐·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악재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모양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럭셔리카는 벤틀리(789대)였다.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2021년(554대)과 비교해 42.4% 성장했다. 구체적으로는 플라잉스퍼(385대), 벤테이가(213대), 컨티넨탈 GT(191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그 뒤를 이은건 람보르기니로, 412대다. 벤틀리와 마찬가지로 2021년(366대)을 넘어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차종별로는 우루스(310대)가 84.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우라칸은 99대 판매됐다. 아벤타도르(3대)는 올해 후속모델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페라리는 302대가 팔렸다. 357대였던 2021년에 비해서는 15.4% 줄어든 숫자다. F8(98대)이 가장 많았고 로마(76대)와 SF90(45대)이 뒤를 이었다. 새해에는 푸로산게 출고가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반등 가능성이 예상된다.

롤스로이스는 245대다. 대부분은 고스트(130대)가 차지했고, 컬리넌(89대)도 작년보다 29대 더 팔렸다. 시작 가격이 7억원에 달하는 팬텀 역시 예년보다 2대 많은 25대나 됐다. 

이밖에 애스턴마틴(69대, 25.4%↑), 맥라렌(50대, 51.5%↑) 등 영국계 슈퍼카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는 시론, 디보 등 총 2대의 부가티도 등록됐다. 시론은 조만간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모델이며, 디보는 단 40대만 한정 생산된다. 디보의 가격은 69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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