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 사고로 세상 떠난 켄 블락 추모 위해 '43번' 안 쓴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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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1 10:28
FIA, 사고로 세상 떠난 켄 블락 추모 위해 '43번' 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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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연맹(FIA)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켄 블락을 추모하기 위해 그가 사용하던 번호 43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켄 블락
켄 블락

FIA 모하메드 벤 슐라엠 회장은 "우리의 위대한 친구 켄 블락이 모터스포츠에 미친 막대한 공헌을 감안하면 그의 번호(43번)가 2023 WRC에 사용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켄 블락은 진정한 전설이었고, 그에 대한 기억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며 추모했다. 

WRC에서 특정 번호 사용이 불가능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IA 주관 대회에서도 2015 F1 그랑프리에서 숨진 쥘 비앙키의 리버리 넘버(17번)가 유일하다. 

FIA는 일단 올해 시즌에서만 43번 사용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켄 블락의 번호를 영구 결번시킬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랠리 드라이버이자 후니간 레이싱의 창립자이기도 한 켄 블락은 앞서 지난 2일 스노우모빌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켄 블락은 2005년 랠리 레이싱에 입문한 이래 최근까지 다양한 스턴트 레이스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자동차를 이용해 묘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고, 포드, 아우디 등 많은 자동차 회사들과 함께 다양한 스턴트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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