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토레스 전기차의 이름으로 '토레스 EVX'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허청 특허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달 10일 '토레스 EVX(TORRES EVX)'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했다. 

토레스 EVX라는 이름은 프로젝트명 U100으로 알려진 전기차에 붙여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여러 후보를 사전에 상표 등록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쌍용차는 최근 몇 년간 확실한 이름만 상표 등록해왔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높다.

실제로 쌍용차는 앞서 코란도 이모션 출시 당시에도 다른 후보 없이 '코란도 이모션'이라는 이름만 상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내부적으로는 논의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쌍용차가 지난 2015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티볼리 기반 전기 콘셉트카의 이름이 '티볼리 EVR'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름 체계가 비슷한 이름인 토레스 EVX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당시 티볼리 EVR은 전기 파워트레인과 더불어 배터리 충전용 내연기관인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가 더해져 EV+R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토레스 EVX에는 중국 BYD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개발 중인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 2021년 말 BYD그룹 산하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인 '핀드림스 인더스트리'와 배터리 개발 및 배터리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기술진과 연구진을 BYD 연구소에 파견해 공동 개발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차는 올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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