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차 전성시대?' 포르쉐도 사상 최대 실적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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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3 14:26
'비싼 차 전성시대?' 포르쉐도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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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에 이어 포르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 부족,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가 브랜드가 더욱 흥행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포르쉐 제품 라인업
포르쉐 제품 라인업

포르쉐AG는 13일 2022년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포르쉐는 글로벌 시장에서 30만9894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전년대비 3%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사상 처음으로 30만대 고지를 넘은 이후 2년 연속 신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6만2685대로 7% 넘게 늘어났고, 북미 지역에서는 7만9260대로 2021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부터 물류 및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수치다. 다만, 가장 큰 단일 시장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 등의 여파로 9만3286대로 2% 줄었다.

제품별로는 카이엔이 9만5604대, 마칸이 8만6724대로 SUV 라인업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911은 4만410대로 5%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갔고, 파나메라 역시 13% 증가한 3만4142대가 인도됐다. 반도체 및 기타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았던 타이칸은 3만4801대로 16%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포르쉐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중단, 지속되는 반도체 위기로 상당히 도전적인 한 해를 보냈다"라며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르쉐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꿈을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으로 실현한 포르쉐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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