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심' BMW, 국내에서 차세대 5시리즈 테스트중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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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3 14:43
'한국에 진심' BMW, 국내에서 차세대 5시리즈 테스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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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BMW 5시리즈(G60)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또 한번 카메라에 잡혔다. 

차세대 BMW 5시리즈 시험주행 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차세대 BMW 5시리즈 시험주행 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시험주행 차량은 지난 12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 인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 방면에서 포착됐다. 특유의 위장막 디자인과 임시번호판을 대조해본 결과, 이는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목격된 프로토타입(2022년 12월 27일 본지 보도)과 동일한 차량이다.

신형 5시리즈는 올해 하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디자인은 한층 파격적으로 변하고, 실내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BMW OS8 등을 얹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최신 기술들도 일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BMW 5시리즈 시험주행 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차세대 BMW 5시리즈 시험주행 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파워트레인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가솔린과 디젤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 i5 등 4종이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B48)이 들어간 520i와 530i,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B47)을 탑재한 520d가 주력이다.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B58)을 얹은 540i도 출시된다.

전동화 라인업은 4기통 및 6기통 엔진 기반 PHEV인 530e와 550e가 나온다. 내연기관으로만 구동됐던 M 퍼포먼스 모델(M550i)도 하이브리드로 바뀐다. 전기차 i5는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여부에 따라 2~3개 차종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바디 타입은 세단과 투어링 등 두 종류다. 왜건형 모델인 투어링은 전기차 버전과 M5 등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앞서 BMW M을 이끄는 프랭크 반 밀 CEO는 "고성능 왜건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신형 M5 투어링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차세대 BMW 5시리즈 시험주행 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차세대 BMW 5시리즈 시험주행 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BMW가 국내에서 5시리즈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는 건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연관있다. 2020년 우리나라가 전 세계 5시리즈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게 대표적이다. 1995년 BMW코리아 설립 이래 최근까지 출고된 5시리즈는 약 23만대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2만1512대(전년대비 21.3%↑)를 인도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BMW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 다양한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다. 1000만번째로 생산된 5시리즈를 국내 소비자에게 전달했고, 현행 7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우리나라에 세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수입차 업체로선 유일하게 지난 2022 부산모터쇼에 참가하기도 했다. 

BMW는 오는 2023년 하반기 중 5시리즈의 디자인과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다. 국내 판매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후년 초에는 이뤄질 예정이다.

차세대 BMW 5시리즈 시험주행 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차세대 BMW 5시리즈 시험주행 차량 (모터그래프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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