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도 '역대급 실적'…영업이익 7조원 뚫었다
  •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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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7 16:37
기아도 '역대급 실적'…영업이익 7조원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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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아의 마진이 7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아 2022년도 경영실적
기아 2022년도 경영실적

기아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2년 판매 29만1849(전년대비 4.5%↑)대, 매출액 86조5590억원(23.9%↑), 영업이익 7조2331억원(42.8%↑), 순이익 5조4090억원(13.6%↑)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대 기록을 쓴 2021년(매출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늘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에 따라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되면서 매출과 수익성도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4분기 판매량은 73만259대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이 13.2% 늘어난 58만4491대였고, 내수는 14만5768대로 10.7% 늘었다. 해외에선 인도 공장 3교대 전환 및 신형 스포티지 흥행이 영향을 미쳤고, 국내에서는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의 인기도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기아 2022년 4분기 경영실적

기아는 2022년 실적을 바탕으로 구조적으로 자리매김한 선순환 체계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특근 확대 등 생산의 조기 정상화를 통해 공급을 최대한 늘려 대기 수요를 해소하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모델 중심의 판매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EV6 생산 및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플래그십 SUV EV9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과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 등을 적용한 EV9은 상반기 판매를 앞두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지속적인 판매 믹스 개선,  EV9 론칭 등 상품력과 브랜드력 개선을 바탕으로 한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겠다" 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3년 매출 목표를 13% 높여잡은 9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9% 늘린 9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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